우크라, 러 정조준 ‘대반격’ 임박했다…러시아는 내분 ‘우왕좌왕’

2023. 5.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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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예고했다.

러시아군은 이런 가운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일간워싱턴포스트(WP)는 미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잭 테세이라가 인터넷에 유출한 미국가안보국(NSA) 기밀 문건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개전 1년에 맞춰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총공격' 계획을 짰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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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을 예고했다. 러시아군은 이런 가운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동과 포격 횟수가 늘고 있다.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폭발도 이어지고 있다.

CNN은 "반격은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 수주 뒤일 수도 있다"며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일 자체가 현 시점에선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척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서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 장관도 "(대반격)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한밤 중 술집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듯 전열 정비가 되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내부 분열이 심각해보인다. 러시아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로 일명 '마리우폴의 도살자'로 불리는 미하일 미진체프 국방부 차관을 전격 해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예고된 대반격에 앞서 병참 책임자를 바꾸는 것은 이례적 일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최격전지 바흐무트를 맡은 러시아 사설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또 다시 상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프리고진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용병단이 극심한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탄약이 보충되지 않으면 점령 시도를 위해 이미 수천명이 산화한, 전략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 도시에서 철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옛 소련권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회의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

앞서 미 일간워싱턴포스트(WP)는 미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잭 테세이라가 인터넷에 유출한 미국가안보국(NSA) 기밀 문건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개전 1년에 맞춰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총공격' 계획을 짰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가 핵무기 등을 통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며 미국 측이 이를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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