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대 학생 극단선택 공모한 20대 남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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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10대 학생 A양이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극단적 선택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가 우울증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A양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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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극단 선택 직전까지 동행해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
10대 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모(27)씨를 자살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자살예방법은 자살동반자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10대 학생 A양이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극단적 선택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A양 사망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양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최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공모했고 사망 직전까지 이들이 함께 있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은 A양 사망 이튿날 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가 우울증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A양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와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구체적 자살 계획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최씨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투신을 하려고) 강남역에서 A양을 만났는데 자신의 화를 나에게 푸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 사람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싫어졌다. 한 시간도 채 만나지 않고 헤어졌다”고 적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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