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도 잘 팔리네"…무신사, '여성 패션' 확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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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여성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입점 브랜드의 판매 성과도 이목을 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무신사는 남성이나 유니섹스 패션을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여성 패션 브랜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며 "온·오프라인 마케팅, 패션 콘텐츠 협업 등을 통해 브랜딩 강화하고 세일즈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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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신사, 여성고객·2535 신규 구매자 비율↑
여성 패션 브랜드 거래액 전년 대비 2배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여성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입점 브랜드의 판매 성과도 이목을 끌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대비 압도적으로 큰 규모를 바탕으로 입점 브랜드와 마케팅·세일즈 시너지를 낸 것이 주효했다.
1일 무신사가 밝힌 지난해 별도 기준 연매출액은 6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무신사는 여성 고객과 2535 신규 구매자 비율의 증가가 매출 성장의 주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고객 이용률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25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무신사 이용률은 절반에 가까운 48.5%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고객 이용률은 36.3%에 달했다.
여성 고객 유입 비중이 늘자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내 여성 패션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신장했다. 특히 단가가 높은 가방, 지갑 등 잡화 브랜드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
무신사에서 분크·루에브르 등 2030세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여성 패션 플랫폼인 지난 2021년 W컨셉에서 ‘메가히트 브랜드’로 선정할 만큼 전체 매출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브랜드였지만, 최근에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분크는 석인터내셔날이 2018년에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그니처인 면도날 모양의 잠금장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00억대를 기록할 만큼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가방 브랜드로 손꼽힌다.
분크는 지난 2월부터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세일즈 확대에 나섰다. 판매를 시작한지 2달만에 무신사 스토어 여성 가방 브랜드 매출 기준 3위에 오를만큼 급성장하며 입점 효과를 톡톡하게 누렸다.
토트백, 백팩, 크로스백 등 다양한 상품이 무신사 스토어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했다.
루에브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 스토어에서 발생한 루에브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8.5배 이상 신장했다. 지난달 3일 라이브 커머스인 ‘무신사 라이브’를 진행해 방송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1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무신사는 남성이나 유니섹스 패션을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여성 패션 브랜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며 "온·오프라인 마케팅, 패션 콘텐츠 협업 등을 통해 브랜딩 강화하고 세일즈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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