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라라사발 "한국 갤러리들의 열정이 인상적…이제 가장 좋아하는 국가"

강명주 기자 2023. 5. 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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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의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졌다.

2013년 DP월드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 라라사발은 "그때 제주도에서 경기했다. 코스도 최고였고 무엇보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갤러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 갤러리들은 열정적이다. 스페인과 비슷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고 그 이후에도 올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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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2023년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파블로 라라사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의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졌다.



 



스페인 선수 파블로 라라사발이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역전 우승(합계 12언더파)을 차지했다. DP월드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라라사발은 최종라운드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고 말문을 열면서 "2주 후면 이제 마흔 살이 된다. 투어 내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나보다 샷 거리가 40야드나 멀리 공을 보내기도 하는데 그 선수들을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라사발은 "특히 10년 동안 한국에서 DP월드투어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해 행복하다.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젠 제일 좋아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종일 경기를 돌아본 라라사발은 "전반에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이렇게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는 한두 타 차로 승부가 갈린다. 후반 9개 홀에서 승부를 걸기로 계획했고 10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11번홀에서 버디를 했다. 이후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라사발은 "15번홀도 운이 정말 좋았다. 티샷 실수가 나왔는데 근소한 차이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지 않았다. 이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공동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3년 DP월드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 라라사발은 "그때 제주도에서 경기했다. 코스도 최고였고 무엇보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갤러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 갤러리들은 열정적이다. 스페인과 비슷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고 그 이후에도 올 것이다"고 답했다.



 



세계 1위 존 람을 비롯해 최근 세계 골프에서 스페인 국적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에 대해 라라사발은 "스페인 선수의 강점은 바로 열정이다. 스페인 골프는 열정이 핵심일 뿐만 아니라 경쟁을 사랑한다. 우리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여건이 어려워져도 더 치열하게 싸우고 앞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라라사발은 향후 계획에 대해 "두바이를 경유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친형이 토요일에 결혼한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지 고민 중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형이겠지만 5% 정도는 내 우승을 축하하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음주에 내 생일이다. 생일 주간에는 골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주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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