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서도 ‘빌라 100채’ 전세사기 의혹

조사받은 피해자만 20명 이상…피해액 커질 가능성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은평구와 관련한 전세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임대인 A씨가 전세보증금을 미반환하고 있다는 세입자들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재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이 조사한 피해자만 20명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관련 빌라가 100채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는만큼, 피해액 또한 2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A씨가 본인 자본이 없이 소유 주택 수를 늘리는 일명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전세사기를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경찰은 임대인 A씨의 세금 체납 가능성과 공인중개사의 공범 의혹 등을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