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EPL 해설가, 이번이 첫 실수가 아니다

김환 기자 2023. 5.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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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타일러는 전에도 논란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배했다.

특히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으로 자신의 리그 10호골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타일러는 손흥민이 후반전 코디 각포의 돌파를 저지하는 장면을 두고 '무술(Martial arts)'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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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마틴 타일러는 전에도 논란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밀려나 리그 6위로 떨어졌다.


스코어만 보면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던 것 같지만, 전반 15분 만에 리버풀이 세 골 차이를 벌리며 앞서갔다. 리버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토트넘의 반격이 만만치 않게 거셌다. 해리 케인의 만회골로 전반전을 3-1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손흥민의 추격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전 막바지 디오고 조타에게 실점해 패배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득점 장면에서는 손흥민의 장기인 날카로운 침투와 후방에서 날아오는 공을 컨트롤하는 능력, 그리고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히샬리송의 동점골을 도왔을 때에는 강력한 오른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위치로 공을 보냈다.


특히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으로 자신의 리그 10호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해 EPL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리그 103호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득점 기록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기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타일러는 손흥민이 후반전 코디 각포의 돌파를 저지하는 장면을 두고 ‘무술(Martial arts)’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동양 선수 입장에서 충분히 인종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었다. 이를 접한 팬들은 격분했고, 현재 타일러와 ‘스카이 스포츠’에 사과를 요구하는 중이다.


타일러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타일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부상으로 쓰러진 우크라이나 선수를 두고 ‘Soldier on’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계속 가야 한다는 표현이지만, 당시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군인을 뜻하는 ‘Soldier’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힐스보로 참사가 훌리건들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는데, 분노한 리버풀 팬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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