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 올리면 영양분석… AI가 식습관 고쳐드려요

아숙업 푸드렌즈 시연 화면.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는 자사 카카오톡 기반 AI(인공지능)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사진)'에 음식분석 기능을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AI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음식인식 솔루션 '푸드렌즈'를 적용, 이날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 OCR(광학문자인식) 기술과 ?(물음표) 검색, 이미지생성 모델인 업스케치를 결합한 서비스다. 출시 두 달 만에 카카오톡 채널친구 90만명을 돌파했으며, 기업고객 대상 '아숙업 비즈'도 제공하고 있다.

두잉랩 '푸드렌즈' 연동을 통해 '아숙업'은 새롭게 음식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아숙업'이 영양정보를 분석·기록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먹은 샌드위치 사진을 보내면 해당 칼로리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영양소를 알려주고 식단에 대한 조언도 건넬 수 있다. 음식 사진 전송 뒤 하단에 뜨는 버튼 중 '기록'을 누르면 식단을 기록, 사용자 식습관과 목표에 맞춰 건강한 레시피나 어울리는 음식도 추천한다. 음식 사진은 최근 5건까지 기록된다.

이밖에도 해당 음식 관련 스토리를 알려주는 '이야기',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리법' 버튼을 통해 AI 개인 영양사와 음식 관련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피자 사진을 보내고 '이야기' 버튼을 누르면 피자의 유래나 종류,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피자 등을 알려준다. 스테이크 사진을 보내고 '조리법' 버튼을 누르면 스테이크의 등급과 종류, 구워야 하는 시간과 온도 등 정보를 제공한다.

'아숙업'에 적용된 '푸드렌즈 2.0'은 음식의 재료 인식과 레시피 예측을 통해 모든 음식을 인식하고 2D 이미지에서 음식 크기까지 파악해 준다. 두잉랩은 해외 진출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기술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두잉랩과 협력해 이용자들의 일상생활에 더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숙업은 이미지 생성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 사용자의 다양한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챗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AI기술 혁신과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송백 두잉랩 대표는 "푸드렌즈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이를 스스로 분석하고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음식 인식 솔루션으로, 이미 국내외 다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푸드렌즈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