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감독 “정상빈, 아직 풀타임 소화할 상황 아니야”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5. 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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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 연속 정상빈을 경기 도중 교체한 아드리안 히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정상빈을 선발 출전시킨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경기 도중 교체했던 히스는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아직은 그럴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정상빈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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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 연속 정상빈을 경기 도중 교체한 아드리안 히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FC댈러스와 홈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선발 출전해 70분 경기 소화한 정상빈에 대해 말했다.

지금까지 정상빈을 선발 출전시킨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경기 도중 교체했던 히스는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아직은 그럴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정상빈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드리안 히스 미네소타 감독은 아직 정상빈이 90분을 뛸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정상빈이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상황이 못되는 것은 지난 시즌의 여파가 크다. 울버햄튼에서 스위스 클럽인 그래스호퍼로 임대된 그는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상빈도 “1년간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경기 수도 많지 않았다. 아무리 훈련을 많이해도 경기에서 뛰지 않으면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풀타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님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여기 와서 경기했을 때보다는 체력이 올라왔다”며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된 정상빈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팀 동료 로빈 로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떻게하면 정상빈이 더 공격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는 그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고 답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많은 공격 기회속에서도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히스는 “3~4차례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 아직 마지막 접근하는 단계에 있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옳은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골을 넣었을 때 했던 것을 되풀이할 필요가 있다. 공격진이 적절한 지점에 있다면 골은 따라올 것이다. 자신감도 중요하다고 본다. 너무 생각이 많을 필요는 없다. 물론 이는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며 골 결정력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전반 정상빈의 경고 장면에 대해서도 “그것은 채프먼(이날 주심 앨런 채프먼)의 결정”이라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세인트 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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