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5월의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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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과 함께 독립운동을 지원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가 독립기념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또 가네코 후미코와 한인 유학생을 변호한 변호사 '후세 다쓰지'를 함께 선정하고, 기념관 야외 특별기획 전시장에서 5월 한달 동안 특별전을 개최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생활하다 3·1운동을 목격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다 박열을 만나 불령사(不逞社)를 조직해 항일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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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박열과 함께 독립운동을 지원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가 독립기념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또 가네코 후미코와 한인 유학생을 변호한 변호사 '후세 다쓰지'를 함께 선정하고, 기념관 야외 특별기획 전시장에서 5월 한달 동안 특별전을 개최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생활하다 3·1운동을 목격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다 박열을 만나 불령사(不逞社)를 조직해 항일 활동을 펼쳤다. 관동대지진 당시 박열과 함께 일경에 붙잡혀 일왕 암살 계획을 세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형을 선고받은 뒤 회유를 위해 감형됐지만 저항하다 옥중에서 사망했다. 지난 201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박열과 함께 발행한 '후토이센진' 제2호에 기고한 '소위 불령선인이란' 글 등의 사진자료가 전시된다.
후세 다쓰지는 1919년 2·8독립선언으로 붙잡힌 재일 한인 유학생을 시작으로 재일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했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변론을 맡아 일제 식민지 지배의 부당성을 비판했고, 가네코 후미코가 사망하자 가매장된 그녀의 유해를 되찾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양척식주식회사와 봉건 지주층을 상대로 한 전남 나주군 농민들의 토지반환 투쟁을 도와 한국 농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04년 애족장을 추서했다.
1924년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져 투옥된 의열단원 김지섭의 동생에게 보낸 편지 등이 소개된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공동으로 매달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관련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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