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 역사 현장 진주성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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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 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가 올해부터 경남 진주시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는다.
진주 극단 현장은 올해 저녁 시간대에 총 9회에 걸쳐 '의기 논개' 공연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연은 극단 현장이 2006년부터 16년간 진주논개제 주제공연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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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 기대
실경 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가 올해부터 경남 진주시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는다.
진주 극단 현장은 올해 저녁 시간대에 총 9회에 걸쳐 ‘의기 논개’ 공연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뮤지컬은 오는 5일부터 3일간, 11일부터 3일간, 야행 문화재 기간인 8월 11일부터 3일간 각각 오후 8시에 공연된다.
관람객들은 촉석루가 올려다보이는 진주 성벽 밑 수상에 마련된 특설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상 객석의 좌석 수는 600석으로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이 공연은 극단 현장이 2006년부터 16년간 진주논개제 주제공연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이 기간 꾸준히 수정·보완을 거쳐 지난해 실경 역사 뮤지컬 형식으로 재탄생했고, 올해는 엔데믹에 맞춰 규모를 키워 관객을 만난다.
올해 공연은 역사적 고증을 통한 사실적인 의상과 소품, 풍성한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를 비롯한 화려한 무대 디자인으로 시대 상황을 실감 나게 구현했고, 전문·시민 배우들과 함께 50여 명의 시민합창단을 더해 총 100여 명이 출연한다.
지난해까지 논개제 기간 단 3차례 공연에 그쳤던 공연 횟수도 올해 총 9회로 대폭 늘렸다.
의기 논개는 조선 시대의 문신이자 문학가였던 어우당 유몽인 선생이 저술한 어우야담에 ‘진주 관기 논개가 일왜(一倭)를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고 기록된 문장을 근거로 상상력을 더해 창작한 작품이다.
논개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가설은 이 작품에서 다루지 않고, 오로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왜적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의로운 정신과 전쟁으로 억울한 죽임을 당한 선조의 넋을 기리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주최·주관한 극단 현장은 공연을 통해 주체, 호의, 평등 등 진주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극단 현장 고능석 대표는 “논개가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왜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다는 설정은 ‘충절’의 정신을 ‘의인’이라는 현대적 공동체 철학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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