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공 대비’ 대만, 미국인 등 외국인 철수 모의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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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9호'에서 대만에 거주하는 미국인 등 외국인의 비상 철수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15일부터 닷새간 실시 예정인 지휘소 훈련(CPX)에 대만 거주 미국인 등 외국인의 제3국으로의 긴급 대피·비상 철수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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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대만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9호'에서 대만에 거주하는 미국인 등 외국인의 비상 철수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 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실시해온 연례 대규모 훈련이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15일부터 닷새간 실시 예정인 지휘소 훈련(CPX)에 대만 거주 미국인 등 외국인의 제3국으로의 긴급 대피·비상 철수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측의 제안에 따라 외국인 철수와 관련한 내용이 올해 한광 훈련의 워게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만군은 오인으로 인한 우군의 우발적 공격을 피하기 위한 '공중 회랑'을 처음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은 과거 외국인 철수 프로젝트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적이 없었으며 국방부와 외교부 간에 관련 협정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워게임에서 대만 북부와 남부 지역의 미국인 철수 거점으로 북부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과 남부 가오슝의 샤오강 국제공항을 각각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전날 한광 지휘소 훈련이 적의 위협을 전제로 한 '합동 전장 모의 모델'(JTLS) 시스템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각급 지휘관의 정책 결정 및 참모의 업무 능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각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국민의 철수 계획을 수립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대만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대만 내 자국 교민 35만 명의 대피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15만 명에 달하는 대만 내 필리핀 국민의 긴급 철수 계획을 마련했다고 올해 1월 밝힌 바 있다.
또 후루야 게이지 일본 중의원 의원과 기하라 미노루 중의원 의원이 지난해 8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만남에서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에 대비한 대만 내 일본 교민의 철수 계획 마련에 합의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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