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내일 검찰 자진출두" vs 검찰 "오라고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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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송 전 대표가 또다시 조율되지 않은 출석 계획을 발표하자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가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을 정할 수 없다"며 송 전 대표가 검찰청에 오더라도 실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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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 대상자가 일정 정할 수 없어"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조율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거듭된 일방적 출석 의사에 난색을 표했다.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는 이틀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하려 했지만, 검찰 측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라”고 선 그으면서 출석 계획은 무산됐다.
송 전 대표가 또다시 조율되지 않은 출석 계획을 발표하자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가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을 정할 수 없다”며 송 전 대표가 검찰청에 오더라도 실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가 향후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도주우려가 없고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려 자진 출석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의사와 무관하게 수사팀이 정해둔 일정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그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압수수색한지 이틀만이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 등 금품수수자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했으며, 송 전 대표도 이러한 행위를 묵인 또는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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