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8개월만에 773명 특진 시킨 경찰청장.. 내부 "윗선 입맛 수사만"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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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계급 특진 임용을 내걸고 '건폭'과 '마약 수사'를 독려하면서 내부에서는 '윗선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달 17일 전북경찰청을 찾아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기여한 경찰관을 특별 승진 대상자로 선정해 임용장을 수여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약 8개월간 총 773명의 경찰관을 1계급 특진 임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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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계급 특진 임용을 내걸고 '건폭'과 '마약 수사'를 독려하면서 내부에서는 '윗선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달 17일 전북경찰청을 찾아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기여한 경찰관을 특별 승진 대상자로 선정해 임용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청장은 최근 전국 경찰청을 순회하면서 "특진 등 포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약 8개월간 총 773명의 경찰관을 1계급 특진 임용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특진자는 4638명으로, 윤 청장 취임 8개월만에 1년 치 특진을 시킨 셈입니다.
현행 법령상 경찰은 전체 승진자 중 30% 이내에서 특진 임용할 수 있지만, 경찰은 그동안 전체 승진자 중 약 10%로 제한해왔습니다.
윤 청장이 조직 내 사기를 올리고 수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특진 제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진 기회가 줄어들수 밖에 없는 다른 분야 경찰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은 "경찰 지휘부 등 '윗선 입맛'에 맞는 수사에만 매달려 일선 경찰서의 주요 기능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마약 범죄 등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주문하는 사안에 대해서 특진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청장이 조직의 신망을 얻기 위해 특권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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