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 KGC 누구를 막아야 하죠?

최서진 2023. 5. 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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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SK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이어온 무서운 기세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갈 듯했다.

그러나 2차전부터 기세가 꺾였다.

1차전에서 4점에 그쳤을 뿐 2차전에서 18점, 3차전에서 14점을 올리며 KGC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SK와 달리 득점 분포가 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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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4차전의 주인공은?

▶ 서울 SK(36승 18패, 3위) vs 안양 KGC(37승 17패, 1위)
5월 1일(월)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 / SPOTV ON

-SK, 원투펀치 김선형-자밀 워니 살아나라
-나이를 잊은 오세근의 퍼포먼스
-3차전 변준형 2점, 4차전은 다를까?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3승 3패 동률
1R : KGC 88-75 SK
2R : KGC 90-84 SK
3R : SK 82-81 KGC
4R : KGC 83-80 SK
5R : SK 85-79 KGC
6R : SK 74-73 KGC

파이널 맞대결 결과
1차전 : SK 77-69 KGC
2차전 : KGC 81-67 SK
3차전 : KGC 81- 70 SK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SK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이어온 무서운 기세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갈 듯했다. 그러나 2차전부터 기세가 꺾였다. ‘몰빵농구’ 이른바 김선형-자밀 워니 원투펀치의 폭발력을 앞세운 공격이 막혔다. 김선형은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문성곤의 수비에 고전했다.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평균 16.1점을 올렸으나, 2차전과 3차전에서 10점에 그쳤다. 특히 3차전은 야투 성공률이 23.1%에 그쳤다.

김선형이 고전하자 덩달아 워니도 침묵했다.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27.1점을 폭발했지만 2차전 9점, 3차전 10점을 기록했다. 2차전, 3차전 야투 성공률은 20%(2차전 23.5%, 3차전 25.0%)대로 급감했다.

최부경이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인 23점을 몰아쳤지만, SK는 3쿼터부터 내준 공격 리바운드와 득점허용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가용인원 제약이 있고, 6강부터 올라온 탓에 체력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결국은 SK의 원투펀치가 살아나야 승리할 수 있다. 원투펀치가 살아나려면 부담을 덜어줄 외곽 조력자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KGC는 오세근이 나이를 잊은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1.7점 11.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과 박지훈이 젊은 에너지로 코트를 누비면 오세근은 노련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공을 소유할 때도 간결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낸다.
SK 킬러 렌즈 아반도의 폭발력도 매섭다. 1차전에서 4점에 그쳤을 뿐 2차전에서 18점, 3차전에서 14점을 올리며 KGC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차전에서 공격 리바운드 4개를 걷어내며 공격 기회를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도 3차전 후반 들어 슛감을 찾았다. 전반은 무득점이었지만, 3쿼터 막판 3분 26초 동안 장기인 먼 거리 3점슛 포함 7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도 속공 등 내외곽을 오가며 총 16점을 기록했다.

KGC는 SK와 달리 득점 분포가 고르다. 둘을 막아도 다른 곳에서 득점이 나오는 팀이 KGC다. 한 가지 숙제는 변준형이다. 변준형은 3차전에서 2점, 야투 성공률은 12.5%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변준형이 야투 성공률 10%대를 밑돈 건 두 차례뿐이었다. 삼성전에서 두 차례 야투 성공률 0%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경기에서는 7점을, 1월 22일 경기에선 3점을 모두 자유투로 올려 야투 성공률 0%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진은 길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 0%에 그친 후 다음 경기에서 각각 70.0%, 57.1%를 기록했다. 변준형이 3차전 부진을 지우고 4차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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