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경제난에 떠는 美 MZ세대 민주당에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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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층이 기록적인 총기난사 사건과 경제난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고, 특히 총기규제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3월13∼22일,18∼29세 미국인 2069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48%는 지난 한 달 동안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응답했고, 40%는 총기 폭력의 희생자가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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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층이 기록적인 총기난사 사건과 경제난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고, 특히 총기규제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30세 미만 유권자 투표율이 최근 30년 동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7%를 기록한 것이 청년들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청년층의 다수가 민주당에 투표하면서 주 정부 선거와 상원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이웃이 실수로 초인종을 눌렀다는 이유 등으로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진 것이 공화당원들이 범죄에 대한 공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는 흑인 소년이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이웃집에 공을 주우러 간 6세 여아를 향해 집주인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에 충격을 줬다.
WP는 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 지역 사회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한 공화당원의 비율이 2020년 38%에서 지난해 73%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WP는 총기사건이 급증하는 이유로 “총기의 손쉬운 사용, 정당방위법에 대한 오해, 정당방위를 위한 총기 판매, 그리고 안전이 악화하고 있다는 미국인, 특히 공화당원의 인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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