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치료제·백신 있는데”…국민 50%이상은 ‘모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는 없다'는 질문에 55.4%가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엠폭스 유행 가능성(5점 만점에 평균 2.75점)이나 내가 감염될 가능성(2.13점)에 대한 위험 인식은 보통(3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국내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엠폭스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웹 조사를 통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는 없다'는 질문에 55.4%가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정답률은 19.7%, 오답률은 24.9%로 오답률이 더 높았다.
백신에 관한 질문에서도 53.6%는 '모르겠다'를 골랐고 정답률은 15.2%, 오답률이 31.2%로 나타났다.
반면 엠폭스의 전파 경로나 감염 시 증상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정답률이 50%를 웃돌았다.
엠폭스 국내 감염 현황을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32.1%였고, 엠폭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27.9%), 엠폭스 고위험 상황은 무엇인지(26.0%), 공식적인 정보나 지침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17.1%) 등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의 비율은 그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엠폭스 유행 가능성(5점 만점에 평균 2.75점)이나 내가 감염될 가능성(2.13점)에 대한 위험 인식은 보통(3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엠폭스 이해도가 높을수록 위험 인식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유 교수는 "엠폭스 감염이나 유행에 대해 낮음에서 보통 수준의 위험으로 인지하는 것은 대유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당국·전문가들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일반 국민의 엠폭스 대응 효능감을 높일 구체적인 행동요령 정보와 소통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엠폭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달 28일 기준 엠폭스 환자는 42명이다. 우리나라는 엠폭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504명분, 백신 5000명 분을 지난해 도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체 보면 미쳐”…JMS 정명석이 신도 딸에게 보낸 옥중편지 - 시사저널
- “귀여워서 그랬다” 9세 의붓딸 성폭행 50대, 반성 없었다 - 시사저널
- [이정근 노트]“한국은행 관봉권 5억원 전달 받아” - 시사저널
- “허허허” 앞치마 두른 책방지기 文…첫 날 1000명 다녀갔다 - 시사저널
- ‘전세사기’ 입건된 공인중개사만 400명…“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 시사저널
- 운동장서 흉기 찔려 사망한 40대…父·용의자 동생도 모두 숨진 채 발견 - 시사저널
- ‘도덕성’ 무너진 민주당, 뿌리째 흔들려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 시사저널
-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 2심도 ‘징역 20년’ - 시사저널
- 봄철 3대 불청객 ‘알레르기·축농증·춘곤증’ 이렇게 물리쳐라 - 시사저널
-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10대 슈퍼푸드’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