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세사기 피해 1878명…피해액은 316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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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달 9일까지 송치된 사건 기준 신고 접수된 피해자는 1878명, 확인된 피해액은 약 3167억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동탄 전세사기는 109명, 구리 전세사기는 42명의 피해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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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달 9일까지 송치된 사건 기준 신고 접수된 피해자는 1878명, 확인된 피해액은 약 3167억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동탄 전세사기는 109명, 구리 전세사기는 42명의 피해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764건에 대해 2251명을 검거하고 211명을 구속했다. 470건, 1791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432명, 인천에서는 287명, 경기남부지역에서는 544명이 붙잡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외에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는 건이 있는지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단속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단속보다 계도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하나의 교통 문화를 위한 단속이고 바뀌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며 "홍보 부족도 일정 정도 수긍하고 있는데 계도 기간을 정하지 않고 문화 정착이 익숙해졌다고 판단되면 계도에서 단속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일명 '지라시' 유포자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소인은 민주당 5명으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병합해 진행하고 있다"며 "피고발인은 유튜버 한 명을 제외하고 성명불상으로 돼 있어서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0대 여학생이 극단선택을 하는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 중 37건을 차단했다고도 밝혔다. 윤 청장은 "현재 제기된 의혹을 확인 중이고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추가로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도피한 주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한국 국적 1명은 여권무효를 통해 (잡히면) 신병인도가 되겠지만 중국 국적 2명은 중국 공안이 체포해 자기 법으로 처벌하고 외교가 연관돼 빠른 진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시험에 5회 탈락한 로스쿨 출신에 대한 특별채용을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수사 역량을 높이려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아이디어 차원의 실무 논의단계라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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