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수단 철수 작전 성공 키워드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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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최근 무력분쟁이 발생한 수단 내 우리 교민을 대피시키는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 성공 배경 가운데 하나로 현지 우리 대사관에 대한 교민들의 '신뢰'를 꼽았다.
이 차관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우리 교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관을 신뢰해줬다"며 "이 신뢰가 이번 (작전) 성공의 키워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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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언'으로 정상 간 핵위협 매커니즘 마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최근 무력분쟁이 발생한 수단 내 우리 교민을 대피시키는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 성공 배경 가운데 하나로 현지 우리 대사관에 대한 교민들의 '신뢰'를 꼽았다.
이 차관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우리 교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관을 신뢰해줬다"며 "이 신뢰가 이번 (작전) 성공의 키워드"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최고위급에서부터 모두가 나서 교섭했다. 외교력을 총동원했다"며 "한밤 중에 깨운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15일 수단 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한 직후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현지 상황을 챙겨왔다.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금식월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를 맞아 사흘 간(4월21~23일) 간 휴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발빠르게 교민 철수 작전에 돌입했다.
수단 수도 하르툼 주재 우리 대사관에 모여 있던 우리 공관원과 교민 등 28명은 지난달 23일 오전 차량으로 수단 북동쪽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향했고,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C-130J 수송기에 올라 경유지인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달 25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타고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이 차관은 한미 정상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등 내용을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데 대해선 "핵무기 사용 권한을 미국 대통령만 가지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한반도에서 핵억제력을 사용할 상황이 오면 한미 정상이 즉각 협의를 한다는 '핵위협 매커니즘'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동맹, 기술동맹, 우주동맹으로까지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는 과거에 없던 것이다. 앞으로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 과정에서 우리 실무진이 계속 함께 협의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한미동맹 강화·발전' 기조와 비교해 '중국과의 외교가 부족하다'는 지적엔 "밖에 드러나진 않지만 (중국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에 맞게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또 중국과 광물 등 '공급망' 관련 대화도 추진 중이라며 "계속 실질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초 방한할 계획이란 일본 언론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날짜 등이 공식 결정된 건 없다"며 "(연내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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