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휴전 72시간 연장 합의…민간인 탈출 계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실상 내전을 치르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휴전 기간을 재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30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이날 자정 종료되는 휴전을 72시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자국민 철수 작전…수단인들 피란 이어져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사실상 내전을 치르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휴전 기간을 재차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30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이날 자정 종료되는 휴전을 72시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이어 "반란군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공격하려 했지만, 휴전을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도 "국제사회와 역내의 요구에 따라 오늘 밤 자정부터 72시간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는 민간인과 주민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인도적 통로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유혈 분쟁을 이어온 양측은 그동안 거듭 휴전에 합의했지만, 합의는 좀체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첫 휴전 사흘간에도 무력 분쟁은 계속됐고, 28일부터 30일까지 연장된 휴전 기간에도 곳곳에서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군과 RSF는 서로 상대방이 휴전 약속을 깼다고 주장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싸움이 다소 잦아든 틈을 이용해 각국은 현지에 체류하는 민간인을 대피시켰고, 수단 주민들도 격전지를 벗어나거나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
유엔에 따르면 군벌 간 분쟁 와중에 7만5000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약 4만 명은 국경을 넘어 차드, 남수단,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갔다. 또 홍해변 도시 포트 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바다를 건너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한 사람도 5000명이 넘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체 보면 미쳐”…JMS 정명석이 신도 딸에게 보낸 옥중편지 - 시사저널
- “귀여워서 그랬다” 9세 의붓딸 성폭행 50대, 반성 없었다 - 시사저널
- [이정근 노트]“한국은행 관봉권 5억원 전달 받아” - 시사저널
- “허허허” 앞치마 두른 책방지기 文…첫 날 1000명 다녀갔다 - 시사저널
- ‘전세사기’ 입건된 공인중개사만 400명…“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 시사저널
- 운동장서 흉기 찔려 사망한 40대…父·용의자 동생도 모두 숨진 채 발견 - 시사저널
- ‘도덕성’ 무너진 민주당, 뿌리째 흔들려 [배종찬의 민심풍향계] - 시사저널
-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 2심도 ‘징역 20년’ - 시사저널
- 봄철 3대 불청객 ‘알레르기·축농증·춘곤증’ 이렇게 물리쳐라 - 시사저널
-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10대 슈퍼푸드’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