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내일 오전 10시 자진 출석… 검찰 “조율 된 바 없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검찰은 “전혀 조율된 바 없고 저희는 종전 입장과 같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 의사에 “필요하면 출석을 통보할테니 그때 협조해주셨으면 한다”며 “의견이 있으면 서면진술서를 제출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9일 송 전 대표와 경선캠프 관계자와 송 전 대표를 후원하는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하는 문제 연구소’를 압수 수색한데 이어 이날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당시 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등 40여 명에게 현금 9400만원을 뿌리는 과정에 송 전 대표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검찰이 캠프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자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 여부에 대해 “전혀 조율되지 않았고, 종전 입장과 같다”며 예정된 수순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그동안 알려진 9400만원 외에도 추가로 금품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계자료 등 압수물 분석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시절 법률지원단장이었던 김하중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을 지낸 검찰 출신으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 경쟁 도중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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