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1위' 팀 득점 끌어올린 서울, 유일하게 20골대...중심엔 '7골' 나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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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공격력은 정말 확 달라졌다.
리그 최하위 수준 공격력은 높이 올라가고 싶은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이 성공적인 4월을 보낼 수 있는 것도 나상호 덕이 컸다.
팀 득점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긴 하나 서울은 나상호 원맨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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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FC서울은 공격력은 정말 확 달라졌다. 그 중심엔 나상호가 있다.
서울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이었다. 리그 최하위 수준 공격력은 높이 올라가고 싶은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리그를 38경기 43득점으로 마쳤다. 최하위에 위치해 자동 강등을 당한 성남FC보다 5골이 더 많았다. 아쉬운 공격력을 보인 서울은 올 시즌은 다르다. 리그 1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21득점을 넣으며 K리그1 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유일한 20득점대이기도 하다.
달라진 공격력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울산 현대 다음 2위이며 직전 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동률이다. 라이벌로 불리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하위권을 맴돌 때 서울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일단 두드러지는 부분은 공격이다. 전북은 10골, 수원은 8골에 그치는 중이다.
공격적인 서울을 이끄는 선수는 나상호다. 나상호는 10경기에 나와 7골을 터트렸다. 엄청난 득점 기록이다. 지난 시즌 32경기를 뛰면서 8골을 터트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 22경기를 덜 뛰고 득점 수가 비슷하다. 물오른 폼이다. 4월에 대단했다. 4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시작으로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강원FC전에 끊겼지만 수원FC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 승리를 선사했다. 나상호 득점은 승점을 경기 분위기를 가져다 주고 승점을 안겨주는 골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이 성공적인 4월을 보낼 수 있는 것도 나상호 덕이 컸다. 국가대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더 고무적인 건 나상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팀 득점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긴 하나 서울은 나상호 원맨팀이 아니다. 나란히 3골을 넣고 있는 임상협과 팔로세비치를 포함해 황의조, 일류첸코, 박동진 등이 득점을 번갈아 넣어줬다. 공격수들이 계속 골 맛을 보고 있는 건 리그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서울은 다음 경기에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이 워낙 분위기가 안 좋고 서울은 최고조라 팬들의 관심은 크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예매를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최고의 4월을 보낸 서울은 5월 첫 경기인 전북전까지 승리로 장식할 경우, 5월에도 4월의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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