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착공물량 두 자릿수 감소
황재성기자 2023. 5. 1. 12:29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 1분기(1~3월) 전국 건축물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안정에 중요한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및 착공물량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준공 물량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2년 전 부동산 경기 활황을 반영하듯 주거용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오늘)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분기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이라는 내용의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허가와 착공 현황은 국가승인통계이며, 준공 현황은 국토부가 허가와 준공물량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 허가 물량 8.6% 감소…주거용이 하락세 주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허가물량(면적 기준)은 3718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4066만㎡)보다 8.6%(348만㎡) 감소했다. 다만 건물 동수 기준으로는 올 1분기에 3만6447동으로 지난해(4만6550동)보다 21.7%(1만 103동) 줄었다. 건축물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62만㎡로 지난해(1817만)보다 14.0%(255만㎡)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대전(271.6%) 인천(87.8%) 부산(50.4%) 등 9개 시도는 오히려 허가면적이 늘어서 눈길을 끈다.
대전의 경우 공업시설(-86.6%)를 제외한 나머지 주거(753.5%) 상업(116.8%) 교육 및 사회(69.0%) 등이 모두 크게 늘어났다. 또 농수산용 축사나 온실, 공공청사 등을 포함하는 기타시설물이 무려 5800% 이상 폭증했다. 다만 기타 건축물의 허가면적은 36만㎡에 불과하다. 지난해 물량이 미미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2.3%로 가장 많이 줄었고, 공업용(-10.5%) 기타(-7.1%) 상업용(-5.0%) 교육 및 사회용(-4.9%) 등의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13.1%)과 비수도권(-11.8%) 모두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 착공 물량 28.7% 감소…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큰 폭 하락
1분기 착공물량은 1870만㎡로 지난해(2624만㎡)보다 무려 28.7%(754만㎡) 폭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2.3%)과 비수도권(24.9%) 모두 크게 줄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73.0%) 인천(-58.1%) 세종(-49.8%) 충남(-38.8%) 울산(38.3%) 제주(-36.1%) 경남(-35.7%) 경기(-32.2%) 전남(-31.8%) 등 9곳은 30% 이상 급감했다. 나머지 경북(-26.2%) 전북(-23.8%) 충북(-23.0%) 광주(-14.3%) 등도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서울은 5.9%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대전(31.8%) 부산(26.7%) 강원(12.0%) 등 3곳은 올 1분기 착공물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서 눈길을 끈다.
용도별로는 교육 및 사회용(13.4%)은 늘었지만 나머지 기타건축물(-43.6%)를 비롯해 상업용(-37.6%) 공업용(-22.6%) 주거용(-19.0%)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특히 주거용은 수도권(-14.2%)보다 비수도권(-23.7%)가 크게 줄었다. 또 전국 집값 흐름을 선도하는 서울은 무려 43.9% 하락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의 착공면적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와 착공물량은 2~3년 뒤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책 당국이 주거용 건축물의 상황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준공물량 9.7% 증가…2년 전 부동산경기 활황 영향
반면 준공 물량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2년 전 부동산 경기 활황을 반영하듯 주거용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오늘)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분기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이라는 내용의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허가와 착공 현황은 국가승인통계이며, 준공 현황은 국토부가 허가와 준공물량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 허가 물량 8.6% 감소…주거용이 하락세 주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허가물량(면적 기준)은 3718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4066만㎡)보다 8.6%(348만㎡) 감소했다. 다만 건물 동수 기준으로는 올 1분기에 3만6447동으로 지난해(4만6550동)보다 21.7%(1만 103동) 줄었다. 건축물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562만㎡로 지난해(1817만)보다 14.0%(255만㎡)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대전(271.6%) 인천(87.8%) 부산(50.4%) 등 9개 시도는 오히려 허가면적이 늘어서 눈길을 끈다.
대전의 경우 공업시설(-86.6%)를 제외한 나머지 주거(753.5%) 상업(116.8%) 교육 및 사회(69.0%) 등이 모두 크게 늘어났다. 또 농수산용 축사나 온실, 공공청사 등을 포함하는 기타시설물이 무려 5800% 이상 폭증했다. 다만 기타 건축물의 허가면적은 36만㎡에 불과하다. 지난해 물량이 미미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2.3%로 가장 많이 줄었고, 공업용(-10.5%) 기타(-7.1%) 상업용(-5.0%) 교육 및 사회용(-4.9%) 등의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13.1%)과 비수도권(-11.8%) 모두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 착공 물량 28.7% 감소…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큰 폭 하락
1분기 착공물량은 1870만㎡로 지난해(2624만㎡)보다 무려 28.7%(754만㎡) 폭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2.3%)과 비수도권(24.9%) 모두 크게 줄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73.0%) 인천(-58.1%) 세종(-49.8%) 충남(-38.8%) 울산(38.3%) 제주(-36.1%) 경남(-35.7%) 경기(-32.2%) 전남(-31.8%) 등 9곳은 30% 이상 급감했다. 나머지 경북(-26.2%) 전북(-23.8%) 충북(-23.0%) 광주(-14.3%) 등도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서울은 5.9%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대전(31.8%) 부산(26.7%) 강원(12.0%) 등 3곳은 올 1분기 착공물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서 눈길을 끈다.
용도별로는 교육 및 사회용(13.4%)은 늘었지만 나머지 기타건축물(-43.6%)를 비롯해 상업용(-37.6%) 공업용(-22.6%) 주거용(-19.0%)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특히 주거용은 수도권(-14.2%)보다 비수도권(-23.7%)가 크게 줄었다. 또 전국 집값 흐름을 선도하는 서울은 무려 43.9% 하락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의 착공면적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와 착공물량은 2~3년 뒤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책 당국이 주거용 건축물의 상황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준공물량 9.7% 증가…2년 전 부동산경기 활황 영향
한편 올 1분기 준공 물량은 3167만㎡로 지난해(2886만㎡)보다 9.7%(281만㎡) 증가했다. 2년 전 부동산 경기 활황 때 늘어난 인허가 및 착공물량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최근 5년 간 1분기 준공물량의 평균과 비교할 때 17.0%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3%, 비수도권이 6.9% 각각 증가했다. 다만 17개 시도별로 보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곳이 적잖다.
광주가 무려 -64.3% 감소했고, 서울(-29.8%) 경남(-29.2%) 대전(-22.2%) 제주(-12.6%) 강원(-8.5%) 인천(-1.6%) 경북(-1.4%) 등의 순으로 모두 하락한 것이다.
반면 늘어난 9곳 가운데 부산이 무려 91.3% 급증했고, 전북(68.9%)과 세종(39.3%) 충남(35.8%) 대구(35.2%) 등도 30% 이상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기타 건축물(23.4%) 공업용(23.1%) 주거용(16.3%)은 증가한 반면 교육 및 사회용(-18.7%)과 상업용(-4.7%)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3%, 비수도권이 6.9% 각각 증가했다. 다만 17개 시도별로 보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곳이 적잖다.
광주가 무려 -64.3% 감소했고, 서울(-29.8%) 경남(-29.2%) 대전(-22.2%) 제주(-12.6%) 강원(-8.5%) 인천(-1.6%) 경북(-1.4%) 등의 순으로 모두 하락한 것이다.
반면 늘어난 9곳 가운데 부산이 무려 91.3% 급증했고, 전북(68.9%)과 세종(39.3%) 충남(35.8%) 대구(35.2%) 등도 30% 이상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기타 건축물(23.4%) 공업용(23.1%) 주거용(16.3%)은 증가한 반면 교육 및 사회용(-18.7%)과 상업용(-4.7%)은 감소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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