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올해 내륙 최대 규모
[앵커]
어제저녁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올들어 규모가 가장 컸는데, 충북 옥천과 영동 등지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갑천 변에 설치된 CCTV가 갑자기 10여 초 흔들립니다.
어제저녁 7시 3분, 충북 옥천군 청성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충북 옥천과 영동 지역에는 진도 4,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비교적 강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황의준/충북 옥천군 청성면 : "건물이 좀 많이 흔들렸어요. 쿵 소리가 나면서 흔들려서 뭐가 건물을 충돌했나..."]
충북뿐 아니라 30km 넘게 떨어진 대전과 세종, 경북 상주와 김천, 충남 금산까지 사람이 느낄 수준인 진도 3의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지진 직후 10여 분간 119등에 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였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6km, 보통 한반도 지진은 10여km 정도 깊이에서 발생하는데, 이번은 지면과 가까운 편이어서 많은 사람이 느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옥천 지진은 올들어 한반도 내륙 지진으로 가장 강했고 해역까지 포함하면 3번째로 큰 지진입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동해 연쇄 지진과 엿새 전 경북 문경의 규모 2.7 지진과는 연관 없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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