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늘어나는데…국민 절반 이상 치료제·백신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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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 환자가 증가세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 교수는 "그동안 정부당국은 엠폭스에 대해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고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돼 있음을 강조했는데, 실제 조사 결과에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와 백신 퀴즈 문제에서 정답률보다 오답률이 높았고, 맞는지 틀리는지를 모르겠다의 응답이 각각 과반인 50% 이상 높게 나타나 시사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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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성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감염·유행 가능성 보통, 70% 이상 "적극 검사·치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엠폭스 환자가 증가세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은 (주)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엠폭스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4월21~24일까지 온라인 웹 조사를 통해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0%p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는 없다'는 질문에 55.4%가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정답률은 19.7%, 오답률은 24.9%로 오답률이 더 높았다.
백신에 관한 질문에서도 53.6%는 '모르겠다'를 골랐고 정답률은 15.2%, 오답률이 31.2%로 나타났다.
반면 엠폭스의 전파 경로나 감염 시 증상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정답률이 50%를 웃돌았다.
엠폭스에 대한 감염 가능성은 최고점 5점 중 평균 2.13점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엠폭스 유행 발생의 심각성 2.96점, 엠폭스 유행에 대한 두려움 2.85점, 엠폭스 유행 발생 가능성 2.75점 등이었다.
고위험군 및 노출군에 적극적인 검사 치료 제공, 대국민 소통 강화, 감염 환자에 대한 낙인·차별 예방, 지역사회 참여와 협력 강화 항목의 필요성은 모두 70%를 넘겼다.
유 교수는 "감염사례가 늘어날 때, 관련 기본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합리적인 위험 판단과 적절한 개인 행동 대응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와 보건당국이 일반 국민의 엠폭스 이해도를 높이고자 취한 노력이 미흡하며, 시급히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그동안 정부당국은 엠폭스에 대해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고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돼 있음을 강조했는데, 실제 조사 결과에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와 백신 퀴즈 문제에서 정답률보다 오답률이 높았고, 맞는지 틀리는지를 모르겠다의 응답이 각각 과반인 50% 이상 높게 나타나 시사점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기준 엠폭스 환자는 42명이다. 우리나라는 엠폭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504명분, 백신 5000명분을 지난해 도입했다. 진단 검사 시약은 4400명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00건 이상 검사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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