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징계 절차 개시

정대연·조문희 기자 2023. 5.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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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과 태영호 최고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위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일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 한 것이라는 3월12일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3월26일 강연, 4·3은 격 낮다는 발언 등 세 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며 “다음 2차 회의에서 당사자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집단 JMS에 비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김일성의 4·3 지시설 등 두 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황 위원장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김구가 김일성에 이용 당했다’는 태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서도 “(징계 여부를) 논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 2차 회의는 오는 8일 개최된다. 윤리위는 2차 회의에서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2차 회의 당일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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