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업 재기 돕는다… 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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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가 오는 2일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중소기업과 법원을 통한 구조조정 절차인 회생, 기업구조정촉진법을 통한 구조조정인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를 통한 구조조정인 자율협약 등 사후적 구조조정기업 투자 유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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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일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펀드 모집을 개시하고 중소기업, 회생·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도한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지난 2018년부터 세 차례(1~3호)에 걸쳐 총 4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100개 기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는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회생 및 워크아웃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투자를 받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대상이 발굴되면 해당기업에 대한 단건 투자로 즉시 소진되는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2200억원(44%)로 확대한다.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구조조정 기업의 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에 전액 투자집행이 가능한 펀드를 늘리는 것이다. 이 중 일부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등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제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유도한다.
또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블라인드펀드 중 종전 사모투자펀드(PEF) 및 사모대출펀드(PDF)를 통합해 운영하며 펀드 규모에 따라 소형 및 중형으로 다시 구분해 투자규모에 따른 적합한 운용을 도모할 방침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조성 후 운용사가 5~7년의 투자기간에 걸쳐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중소기업과 법원을 통한 구조조정 절차인 회생, 기업구조정촉진법을 통한 구조조정인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를 통한 구조조정인 자율협약 등 사후적 구조조정기업 투자 유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하는 한편, 블라인드펀드를 투자규모에 따라 중형과 소형으로 구분한다.
캠코는 2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 제안서는 연중 수시로 접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올해 중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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