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정상회담… 중국 위협 공동대응 집중 논의

김남석 기자 2023. 5. 1.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문제 공동대응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력 등 대중국 견제를 위한 양국 협력 수위를 안보·경제 등 전 부문에서 대폭 강화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 인도·태평양전략 공조를 확인한 지 5일 만에 대만과 거리가 360㎞에 불과한 필리핀과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비롯해
인·태 지역 경제협력 강화 등
안보·경제 모든 분야서 중국 압박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문제 공동대응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력 등 대중국 견제를 위한 양국 협력 수위를 안보·경제 등 전 부문에서 대폭 강화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 인도·태평양전략 공조를 확인한 지 5일 만에 대만과 거리가 360㎞에 불과한 필리핀과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셈이다.

30일 백악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1일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비롯해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위협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일대에서는 중국 해안경비정 2척이 필리핀 해안경비정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맞서 필리핀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월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사용권을 미국에 추가 제공하고 4월에는 미국과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하는 등 미국과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IPEF 협상에서의 협력 강화·광물 파트너십 등 경제 분야에서의 대중 견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미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핵심 멤버인 필리핀과 공조를 통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중국에 맞선 무역·투자 기회를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중국해의 뒷마당인 싱가포르도 미국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공군이 운용하는 스텔스 무인기 RQ-4 글로벌호크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배치됐다. 싱가포르는 같은 달 F-35 스텔스 전투기 8대 추가 인수 옵션을 행사해 전체 주문 대수를 12대로 늘려 역내 유사시 미 동맹들과 항공 전력 상호운용성을 높였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