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토양오염 심각… NHK “방사선량 높아 회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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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지하에 쌓인 오염된 토양 폐기물에 대해 올해 안에 회수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올해 안에 회수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방사선 차단을 위해 수중에서 원격조작 로봇을 사용해 '제올라이트' 등을 모아 호스로 빨아들여 보관 용기에 옮기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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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9월 회수작업 불투명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지하에 쌓인 오염된 토양 폐기물에 대해 올해 안에 회수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NHK가 보도했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전 지하에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토양이 폐기물로 남아 있다며 작업 방법을 충분히 검증할 것을 요구 중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사고 대응 당시 발생한 오염수를 부지 내에 있는 두 건물의 지하로 옮겼을 때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기 위해 넣은 ‘제올라이트’라는 물질과 활성탄을 포함한 흙 포대들이 남아 있다.
해당 흙 포대는 약 2850개로 무게만 약 41t에 이른다. 표면의 방사선량은 최대 시간당 4.4Sv(시버트)로, 사람이 2시간 정도 가까이 있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올해 안에 회수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방사선 차단을 위해 수중에서 원격조작 로봇을 사용해 ‘제올라이트’ 등을 모아 호스로 빨아들여 보관 용기에 옮기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실시 계획 심사를 받고 있는 도쿄전력은 늦어도 9월에는 관련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일부 작업에 사람이 입회한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 모의시험 실시 등 작업 방법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내 시설에서 모의시험 등을 시작했지만, 전체 시험을 끝내는 건 여름이 될 전망이어서 예정대로 회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해저터널의 길이는 약 1030m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바다로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해저터널 내 기자재를 제거한 뒤 바닷물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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