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출신 소프라노 옌데… 아프리카인 최초로 영국 대관식 솔로 공연[Glob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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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소프라노 프리티 옌데(38·사진)가 오는 6일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솔로 공연을 진행한다.
아프리카인이 영국 대관식에서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옌데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노래할 예정이다.
옌데의 공연은 간소화와 다양성에 방점을 둔 대관식의 기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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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뛰어넘는 역사적인 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소프라노 프리티 옌데(38·사진)가 오는 6일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솔로 공연을 진행한다. 아프리카인이 영국 대관식에서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옌데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노래할 예정이다. 옌데는 “역사적인 일이며, 세대를 뛰어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옌데는 이 자리에서 클래식 및 영화 음악 작곡가 사라 클래스의 신곡 ‘성스러운 불’을 부를 계획이다. 버킹엄 궁은 해당 곡을 두고 “천사와 인간 세계를 잇는 다리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옌데의 공연은 간소화와 다양성에 방점을 둔 대관식의 기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찰스 3세는 지금은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53년 대관식보다 참석자 수를 대폭 줄이지만, 영국 국교회 외 불교·유대교 등 다른 종교와 여성·흑인 등의 참여를 늘려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려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옌데가 특히 흔치 않은 흑인 성악가로서 오페라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대관식의 메시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CNN은 “옌데는 오페라의 ‘유럽 중심주의’에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5년 남아공 음푸말랑가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옌데는 16세에 TV로 오페라 공연을 처음 본 후 음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한 뒤 굵직한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데뷔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오페라 스타로 떠올랐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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