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76건 적발…외국계 금투사 과징금 최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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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무차입 공매도 76건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세력 76건을 적발하고 이 중 33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조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공매도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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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입 공매도 33건 과징금 등 조치
43건 조치 추진 예정…"공매도 불신 해소할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불법 공매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무차입 공매도 76건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중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2개사에 과징금을 최초로 부과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6월 공매도 조사 전담반을 설치한 이후 같은 해 8월 공매도조사팀으로 인력을 늘리는 등 확대했다. 이후 기획조사를 통해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스왑거래를 이용하거나, 악재성 정보 공개 전 공매도한 혐의를 발견하는 등 악의적인 무차입 공매도 사례를 최초 포착했다.
특히 일부 혐의자는 무차입 상태에서 고의로 매도 주문을 넣고, 매매차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악재성 정보를 이용한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다”며 “이는 그간 시장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왔던 악의적인 무차입 공매도 사례”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최근 공매도 규모가 급증하고,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는 올해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253건으로 전년 동기(83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조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공매도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을 중심으로 중점 점검하고, 부정한 목적으로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를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그간 조사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한 조사기법 등을 활용, 추가 사례가 없는지 확대,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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