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월드컵 스타...'선방 7개'로 나폴리 축제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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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전성기를 맞이하며 축제에 찬물을 뿌렸다.
나폴리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와 1-1로 비겼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말라가 2시즌 동안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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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경기 도중 전성기를 맞이하며 축제에 찬물을 뿌렸다.
나폴리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와 1-1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같은 날 2위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1-3으로 역전패하며 새 역사를 코앞에 뒀다.
하지만 골키퍼 한 명에 축배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주인공은 기예르모 오초아(37, 살레르니타나)다.
나폴리는 이날 2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우승을 앞두고 쉼 없이 몰아쳤다. 후반 17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그게 다였다.
번번이 오초아에게 막혔다.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홈 팬들이 목덜미를 부여잡게 했다. 노르웨이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오초아에게 부여했다. 추가 골을 넣지 못한 나폴리는 후반 39분 불라예 디아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줬다.
오초아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월드컵 스타’로 통한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별 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8개의 선방을 해냈다. 멕시코는 이 활약에 힘입어 0-0으로 비겼다.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후, 당시 소속팀 AC 아작시오(프랑스)를 떠났다. 행선지는 말라가 CF(스페인)였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말라가 2시즌 동안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그라나다(스페인)와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를 거쳐 2019년 친정 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로 돌아갔다. 월드컵 활약에 비해 아쉬운 유럽 경험이었다.
그런데 멕시코 리그에서 부활했다. 결국 작년 12월 유럽에 돌아왔다. 살레르니타나는 ‘오초아 효과’에 미소 짓고 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2승 7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무승부가 많은 편이지만 그중 3번은 AC밀란, 인터밀란, 나폴리를 상대로 거뒀다. 오초아는 이 9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허용했다.
한편, 리그 우승을 미루게 된 나폴리는 오는 5일 우디네세 원정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33년 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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