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곧 ‘역사’ 쓴다…시어러도 넘을 수 있다

[포포투=김환]

엘링 홀란드가 새 역사 작성을 앞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전반 3분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득점했다. 이 득점은 홀란드의 리그 34호골, 홀란드는 이 골로 EPL 38경기 체제 최다골 기록 타이를 이루며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같은 선상에 섰다.

더욱 무서운 점은 홀란드의 기록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 지금까지 리그 32경기를 소화한 맨시티는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홀란드가 득점할 수 있는 경기가 아직 6경기나 남은 것이다. 아무리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신경 써야 한다고 해도 홀란드는 리그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홀란드가 보여주고 있는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홀란드는 시어러를 넘어 38경기 체제 득점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역사를 작성할 기회를 앞둔 셈이다.

게다가 시티가 맞붙을 팀들 중에는 이번 시즌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팀들이 많다. 당장 다음 상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9번째로 많은 47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상대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만 67실점을 허용하며 이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 홀란드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나 다름없다.

또한 홀란드는 풀럼전 득점으로 시즌 5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홀란드의 득점포가 리그에서만 가동되지 않은 덕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홀란드는 UCL을 포함한 다수의 컵 대회에서도 수 차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앞세워 오랜 숙원인 UC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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