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댐 가뭄단계 '주의' 격상…비 예년 절반만 내려

이재영 2023. 5.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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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충남 보령댐 가뭄대응단계가 지난달 29일자로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고 1일 밝혔다.

보령댐과 같은 다목적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환경부는 보령댐 가뭄단계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보령댐에서 하류로 내보내는 하천유지용수를 44% 줄여 하루 1만3천400t 정도의 물을 비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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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가뭄 때 수위가 낮아진 보령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는 충남 보령댐 가뭄대응단계가 지난달 29일자로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고 1일 밝혔다.

보령댐과 같은 다목적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보령댐은 충남 서부권 8개 시·군 용수공급원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보령댐 유역의 강수량은 112㎜로 평년 56% 수준에 그친다.

충청과 중부지역 남부, 남부지역 북부에는 기상 가뭄이 발생한 상태다.

충북은 지난달 29일까지 올해 누적 강수량이 93.9㎜로 평년의 53.5%, 대전·세종·충남은 95.4㎜로 53.9%, 전북은 120.6㎜로 59.7%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50.5㎜로 평년의 73% 수준이다.

환경부는 보령댐 가뭄단계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보령댐에서 하류로 내보내는 하천유지용수를 44% 줄여 하루 1만3천400t 정도의 물을 비축하기로 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량도 실사용량을 토대로 추가로 감축해 하루 1천~4천500t의 물을 추가로 비축한다.

현재 보령댐 외에 낙동강 안동·임하·합천·영천·운문댐, 금강 대청댐, 영산강·섬진강의 섬진강·주암·평림·수어댐 등의 가뭄단계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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