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한진·롯데 점유율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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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쿠팡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 2, 3위인 한진과 롯데보다 더 많은 월간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택배 물량을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소화하며 CJ대한통운의 택배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그리고 하락한 점유율만큼 쿠팡의 택배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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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쿠팡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 2, 3위인 한진과 롯데보다 더 많은 월간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까지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기존 택배사업자들도 해외 신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1일 통합물류협회 통계에 따르면 3월 택배 물동량은 3억8940만 박스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CJ대한통운이 1억3670만 박스로 가장 많았고 이어 쿠팡이 7940만 박스, 롯데택배가 5230만 박스, 한진이 4830만 박스 순이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4.5% 감소했다. 2~3위인 한진과 롯데택배는 각각 0.8%, 4.8% 늘었지만 같은기간 쿠팡이 172.5% 늘어나면서 업계 2위 수준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는 쿠팡이 최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물류서비스 '로켓그로스'로 택배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이 도입한 로켓그로스는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에게 제품 보관과 포장·재고관리·배송·반품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기존에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만 로켓배송(익일배송)이 가능했지만 로켓그로스를 통해 일반 판매자들도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택배 물량을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소화하며 CJ대한통운의 택배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그리고 하락한 점유율만큼 쿠팡의 택배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부터 택배 시장의 주요 관점은 쿠팡 대 반(反) 쿠팡으로, CJ대한통운은 반(反) 쿠팡의 대표주자"라고 덧붙였다.
쿠팡이 점유율을 넓히면서 기존 택배업체들 역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해외고객 확보를 위해 의료기기 안전 배송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하고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진입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성장 산업군 물류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진은 패션과 관련한 해외 직구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조현민 총괄을 필두로 물류업계 최초로 해외 팝업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하고 패션 해외진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은 어차피 한정된 파이를 나눠갖는 싸움이어서 모두에게 출혈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존 택배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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