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대면 ADB, 이창용 총재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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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첫 대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에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창용 총재는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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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첫 대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에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창용 총재는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제56차 ADB 연차총회’ 기간 동안 대면으로 진행되는 각종 공식행사에 참여해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 및 글로벌 투자은행, 기업 관계자 등 국제금융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ADB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 촉진과 역내 개도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1966년 8월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회원국의 출자금과 차입금 등으로 조달된 일반재원의 투자 및 융자, 회원국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아시아개발기금의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011년부터 3년간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번 ADB 기간 중 각종 세미나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역내국가들의 재도약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비즈니스 세션 의장직 수행 등도 담당한다.
이창용 총재는 특히 이번 ADB 기간 중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 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맡는다.
또 이 총재는 ‘제26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금융·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및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역량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CMIM은 한·중·일 회원국 간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으로 2010년 3월 출범했다. AMRO는 지난 10년간 거시경제감독과 CMIM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통해 역내 거시경제금융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5월 비대면으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선 CMIM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가 논의됐다. 선자는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금리를, 후자는 미국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 밖에 AMRO는 역내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한 지식공유 플랫폼으로서 ▲아세안+3 금융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 ▲거시경제감독 업무에서 기후 변화, 공급망 재구성 등 구조적 이슈 종합 분석 ▲거시경제및금융 안정 유지, 금융 디지털화 및 이행 금융, 지속가능한개발을 위한 정책제언 제공 등이 논의됐다.
한편 한국은행 이승헌 부총재는 “올해 송도에서 열리는 ADB 총회에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가 겪고 있는 여러 경제현안 과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이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이슈에 대해 다자간 협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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