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 혼란에…경찰 "정착 때까지 단속보다 계도"

김동규 기자 2023. 5.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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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일시정지를 두고 운전자들의 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당분간 단속보다 계도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 관련해 "하나의 교통 문화를 위한 단속이고 바뀌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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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137건 적발…우울증갤러리 게시물 37건 차단
윤희근 경찰청장이 노동절 집회 상황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우회전 일시정지를 두고 운전자들의 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당분간 단속보다 계도에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행자에게 직접 위험이 되면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 관련해 "하나의 교통 문화를 위한 단속이고 바뀌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정 정도 수긍하고 있는데 계도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일시정지 문화에 익숙해졌다고 판단되면 계도에서 단속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회전 신호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예산을 확보해 점차 늘릴 예정"이라면서도 "보행량 등을 감안해야 하므로 100% 설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스쿨존을 포함한 음주운전 단속과 관련해서는 "4월 13일부터 5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인데 지난달 27일까지 음주단속으로 167건이 적발됐다"며 "매일 단속하지 않는데도 한번에 평균 50명 이상이 세번이나 적발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 수사에 대해 윤 청장은 "제기된 의혹을 확인 하고 있는데 이미 알려진 것 외에 추가로 접수된 것은 없다"며 "우울증갤러리에 올라온 글 37건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으로 피의자 3명이 중국으로 도피한 것을 두고 윤 청장은 "중국 공안에 친서를 보냈고 적색수배를 했는데 한국 국적자 1명은 여권 무효로 (잡히면)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국적자 2명은 중국 공안이 체포해 자기 법으로 처벌해도 외교 문제가 걸려 있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을 여행 중이던 3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는 1차적으로 대만 당국이 수사 중이며 추후 신병 인계 문제는 국가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시험에 5회 탈락한 로스쿨 출신의 특별채용을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기본적으로 수사 역량을 높이려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아이디어(착안) 차원의 실무 논의 단계라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 특진과 관련해서는 "경감 이하 승진 수요가 작년 대비 58% 늘었다"며 "특정 수사에만 특진이 집중됐다는 것은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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