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기업구조혁신펀드, 내일부터 자펀드 모집 시작…"기업 재기 돕는다"

손엄지 기자 2023. 5. 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가 오는 2일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한다.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출자협약에 따라 5000억원 규모로 모펀드 조성을 약정한 이후 자펀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운용주체 △재원배분 △운용방향 측면에서의 변화를 통해 기업정상화 효과를 강화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펀드가 자펀드에 출자하는 Fund of Funds 구조 (금융위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가 오는 2일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한다.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출자협약에 따라 5000억원 규모로 모펀드 조성을 약정한 이후 자펀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모펀드는 캠코 1560억원, 산업은행 1495억원, 수출입은행 1110억원, 기업은행 835억원 총 5000억원으로 이뤄졌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펀드다.

2018년부터 세차례(1~3호)에 걸쳐 총 4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100개 기업,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운용주체 △재원배분 △운용방향 측면에서의 변화를 통해 기업정상화 효과를 강화한다.

먼저 운용주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는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회생‧워크아웃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재원배분에서는 정책목적의 투자 강화와 집행속도 제고를 위해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확대한다. 구조조정 기업의 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에 전액 투자집행이 가능한 프로젝트펀드를 늘리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한다. 또한 블라인드펀드를 투자규모에 따라 중형‧소형으로 구분하고, 규모가 작은 소형펀드의 경우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되도록 유도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일부터 자펀드 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2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 제안서는 연중 수시로 접수한다. 블라인드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연내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조정 투자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숙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종전의 채권단 중심의 채권 회수 극대화에서, 기업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