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토론회…9개 기관 업무협약

이재영 2023. 5.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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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응원대회와 토론회가 2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고 환경부와 대구시 등이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승격 이후 관리를 위한 환경부·대구시·경북도·국립공원공단 등 9개 기관 업무협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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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주민들도 찬성으로 돌아서…다음 달 발표될 듯
팔공산 능선에 구름이 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서울=연합뉴스) 박세진 이재영 기자 =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응원대회와 토론회가 2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고 환경부와 대구시 등이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승격 이후 관리를 위한 환경부·대구시·경북도·국립공원공단 등 9개 기관 업무협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5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현재 도립공원인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뒤 관련 절차가 진행돼왔다.

작년 10월 타당성 조사에서는 자연공원법상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이 나와 지정안이 마련됐고, 주민·지방자치단체 공청회·설명회가 진행됐다.

의견수렴 결과 팔공산도립공원 경계지 전답 등 사유지 가운데 이미 훼손된 지역은 공원구역에서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공유지는 공원에 포함하도록 지정안이 조정됐다.

이에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하던 주민 다수도 찬성으로 돌아선 상태로 전해진다.

2021년 10월부터 활동하던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반대위원회'는 지난달 27일로 '팔공산국립공원 상생협력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공원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 시에는 전문가로부터 '케이블카 등 논란이 되는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반영을 지양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왔고, 환경부는 "평가서 본안에 케이블카 등을 반영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국립공원 지정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환경부는 지난달 국립공원위에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환경부는 환경의 날인 6월 5일 지정 발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공산은 연평균 358만명이 찾는 명소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천296종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다. 또한 자연경관자원은 77개소, 문화자원은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등 91점 존재한다.

환경부가 지정하려는 팔공산 국립공원 면적은 126.058㎢인데 이대로 지정되면 전국 국립공원(현재 22개) 가운데 14번째로 큰 국립공원이 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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