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간호법 반발’ 3일 부분파업… 국회 앞 가두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13개 의료 단체 연합인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당초 예고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3일 1차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집단 휴진·휴원 등이 아닌 시간별로 제한하는 부분파업으로 진행돼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전공의도 투쟁 동참
이르면 11일 총파업 가능성도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13개 의료 단체 연합인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당초 예고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3일 1차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집단 휴진·휴원 등이 아닌 시간별로 제한하는 부분파업으로 진행돼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대 교수와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도 집단행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의료 대란도 예상된다.
1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인천·부산·대구 등 권역별로 의사·간호조무사 등 간호법에 반대하는 직역들이 3일 연가를 내거나 오후 휴진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비대위는 당초 4일로 부분파업을 예정했으나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돼 의료 공백이 길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부분파업 당일 오후 5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의사·간호조무사·응급구조사·임상병리사·요양보호사·방사선사 등이 모여 결의문을 낭독하고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2차 부분파업은 오는 11일 예정돼 있다. 9일과 16일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파업 규모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11일이 총파업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의료계 관측이다.
연대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의료 현장 혼란은 불가피하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10여 개 직역이 동시다발로 파업에 참여하면 의료 현장이 마비돼 환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의 동력은 전공의(레지던트)·수련의(인턴)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여부에 달렸다. 의협 비대위에 따르면 의대 교수협의회와 대전협도 비대위 투쟁 로드맵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내부적으로 참여 방법과 수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들의 구체적 참여 시기와 수준은 2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인데,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케어하는 대형병원에서 부분파업이 이뤄질 경우 환자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의협 등의 요구대로 거부권이 행사된다면 간호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그너 수장 “포탄 10~15%밖에 없다…탄약 안주면 바흐무트서 철수할 것” 푸틴 협박
- “바이든, 尹과 듀엣하려 했다” 박지원 비난에 대통령실 “반국가적 작태” 역공
- 회사 ‘52조’ 빚더미 앉았는데 임원 연봉 30% 오른 이곳
- “내가 번 돈 쟤 다 줘”…임창정, 투자자 행사 또 참석 ‘논란’
- ‘꿈의 원전’ SMR로 글로벌 6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 ‘동물농장’ 이어 ‘놀토’에도…신동엽 ‘하차 논란’ 일파만파
-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임영웅 이번엔 軍 미담
- 홍준표, “전광훈, 급기야 대통령실 물고 들어가…연결 고리 못 끊으면 당도 아냐”
- “사실혼은 자본주의 문화, 엄격 처벌”…北, 포고문 발표·단속
- ‘박은빈 출연’ 드라마 촬영장에 벽돌 던진 40대 남성…경찰 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