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 회장·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 ‘사전인지’ 의혹

이관범 기자 2023. 5.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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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라덕연(42) H 투자자문사 대표는 투자자문업체 사업을 영위하며 등록·말소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H사는 미등록 투자자문사로, 정부 등록 없이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로 라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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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금융당국, 합동수사팀 구성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라덕연(42) H 투자자문사 대표는 투자자문업체 사업을 영위하며 등록·말소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과 검찰은 라 대표가 시세조종 핵심 의혹인 ‘통정매매’(미리 짜고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주는 불법행위)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를 규명하는 것이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주가폭락 전에 지분을 매각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의 사전 인지 여부나, 투자를 했거나 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명 전 아난티 회장·연예인 임창정 씨 등의 연루 여부를 규명하는 데 금융 당국과 검찰은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관련 업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 대표는 과거에도 투자자문업 신고를 했다가 말소 처리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H사는 미등록 투자자문사로, 정부 등록 없이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로 라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라 대표가 언론을 통해 “이번 폭락 사태에 자신과 H 투자자문사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통정매매’가 없었다니, 말이 되냐. 한숨만 나온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와 금감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20여 명 규모의 대규모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주부터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인물들의 신병 확보나 추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열어 놓겠다는 방침이다.

이관범·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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