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종병기’ 40여년만의 한국 기항… 유사시 북한 군사시설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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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에서 전략핵잠수함(SSBN)의 정기적 한국 방문과 함께 기항까지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오하이오급 SSBN이 부산항에 기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하이오급 SSBN은 전략·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4발 싣고 유사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최고의 확장 억제 수단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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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던트 SLBM 24기 탑재
동해까지 안와도 북한 타격 가능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에서 전략핵잠수함(SSBN)의 정기적 한국 방문과 함께 기항까지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오하이오급 SSBN이 부산항에 기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전략 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은 1980년대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하이오급 SSBN은 전략·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4발 싣고 유사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최고의 확장 억제 수단이라는 평가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오하이오급에 탑재된 트라이던트Ⅱ (D-5) SLBM은 최대 사거리가 1만2000㎞에 달하며 보통 적 가까이 가지 않고 2500∼4000㎞ 정도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돼 굳이 동해까지 출동하지 않아도 북한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 우리 항구에 가까이 출동하면 북한이나 중·러 잠수함 등의 추적·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기항은 북한 압박의 상징적 의미로 해석된다. 오하이오급은 트라이던트 SLBM 24기를 탑재하는 전략 잠수함으로 만들어졌다. 길이 170m, 폭 12.8m, 수중 배수량 1만8750t으로 미 해군 잠수함 중 가장 크다. 총 18척이 추가 건조됐다. 그중 4척은 154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SSGN)으로 SSGN은 부산항에 수시로 기항했다.
나머지 14척이 트라이던트Ⅱ SLBM 24기를 탑재하는 SSBN으로 운용 중이다. 트라이던트Ⅱ 미사일 한 발은 8~14개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핵탄두 한 개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5~20배의 위력을 갖고 있다. 오하이오급 한 척에 실리는 트라이던트Ⅱ 미사일 24기의 총 위력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1600발의 위력에 버금간다.
미국 SSBN이 한미 또는 한미일 잠수함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원칙적으로 SSBN은 함께 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SSBN은 보안을 가장 중시하는 최종병기로, 미 해군 핵기지 출항과 동시에 타카모(TACAMO·Take Charge and Move Out)로 불리는 핵공격 통제기 E-6B ‘머큐리’와 미 전략사령부 내 핵 통제 지휘소 외에 다른 곳과는 일체 교신을 하지 않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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