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실태 끔찍" 고발했다 실종된 中 시민, 3년 만에 석방 예정

김누리 2023. 5. 1.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실태를 고발했던 시민이 3년 만에 석방될 것이라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시민의 친척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습니다.

석방되는 시민은 '팡빈'이라는 시민기자로 2020년 초 병원의 긴 대기 줄, 약한 상태의 환자들, 괴로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 보도…"분란 혐의 등으로 3년형 선고"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실태를 고발했던 시민이 3년 만에 석방될 것이라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시민의 친척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습니다.

석방되는 시민은 '팡빈'이라는 시민기자로 2020년 초 병원의 긴 대기 줄, 약한 상태의 환자들, 괴로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습니다.

특히 그는 우한 병원 앞에 주차된 베이지색 밴에 시신 8구를 담은 포대가 놓인 장면을 포착하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한탄하는 영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2020년 2월 팡빈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외신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팡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반체제 인사들에게 적용됐던 혐의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전 팡의 유튜브 계정에는 대개 중국 전통 의류 관련 콘텐츠가 주로 올라왔습니다.

원래 의류 판매업자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는 우한의 텅 빈 거리와 붐비는 병원의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집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사복경찰에게 둘러싸여 있다면서 "권력에 대한 탐욕"과 "독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