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새크라멘토와 7차전서 증명한 3가지[NBA PO]

김하영 기자 2023. 5. 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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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가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7차전을 치른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든스테이트)가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와의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서부 PO 1라운드 최종 7차전에서 120-100, 20점 차로 새크라멘토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3가지를 증명했다.

■ ‘에이스’ 스테픈 커리


스테픈 커리는 3점슛 7개 포함 50득점을 기록하면서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솎아냈다.

이날 커리는 NBA 플레이오프 7차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가 가지고 있던 48득점이다. 이와 함께 커리는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13위를 기록하게 됐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던지는 슈터로서의 면모도 선보였지만, 2점 야투 성공률 60.8%(13/20)를 기록했다. 골밑 마무리와 미드레인지 점퍼 등을 포함한 2점 야투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는 요인으로 슈퍼스타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다.

커리의 놀라운 활약을 지켜본 적장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커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찬사를 남겼다. 이어 스티브 커 감독도 “오늘은 보통의 스테픈 커리였다”며 “그만큼 좋은 선수다”라고 커리를 추켜세웠다.

■ 2010년대 후반을 지배했던 경험


치열했던 새크라멘토와의 시리즈는 7차전에서 완벽하게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으로 끝났다.

상대 팀 에이스인 디애런 팍스는 야투 성공률 26.3%(5/19) 주요 득점원인 케빈 허더는 22.2%(2/9), 주요 식스맨인 말릭 몽크는 28.6%(4/14)로 무너졌다.

이들은 드레이먼드 그린, 케본 루니, 앤드류 위긴스 그리고 게리 페이튼 2세와 같은 좋은 수비수들에게 막히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 커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뒤로 우승 트로피를 4차례나 획득했고 중압감 높은 무대를 10년씩이나 경험했다. 따라서 골든스테이트는 새크라멘토의 젊은 선수들에게 크나큰 교훈을 안겨주었다.

■ 빅맨 문제를 불식시키다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중인 케본 루니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 당시 케본 루니의 백업 빅맨 문제로 속을 앓은 바 있다.

와이즈먼을 기용하기도 하고 자마이칼 그린을 영입한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유의미한 빅맨 보강에 실패한 채 시즌을 치렀다. 반면, 올스타 듀오인 디애런 팍스와 함께 사보니스를 전면에 내세운 새크라멘토는 3번 시드로 1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사보니스는 시리즈 내내 부진했으며, 2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7차전에서조차도 루니에게 리바운드 21리바운드(10ORB)를 허용했다. 사보니스는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12.3개로 앤서니 데이비스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보드 장악력을 갖췄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루니에게 완벽하게 밀렸다.

그리고 데이비스와 함께 역대급 빅맨 수비로 평가받는 그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8어시스트 6.2리바운드 2스틸로 루니와 함께 사보니스의 전개 플레이를 막아세웠다. 그러면서 커리에게 쏟아진 리딩 부담을 덜어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와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는 르브론에게 전담 마크를 맡길 수 있는 위긴스와 데이비스의 페인트 존 침입을 제어할 수 있는 그린과 루니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감도 높은 3점슛 감각을 자랑하는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레이커스의 앞선 수비수들을 괴롭힐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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