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별나지만 아름다운 우영우 오래도록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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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지만 아름다운 우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쥔 배우 박은빈(31·사진)이 이 같은 소감을 밝히며 눈물지었다.
이름이 불리자마자 눈물을 쏟은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 같다"면서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는데, 어린 시절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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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지만 아름다운 우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쥔 배우 박은빈(31·사진)이 이 같은 소감을 밝히며 눈물지었다.
박은빈은 지난달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 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 후 아역 배우를 거쳐 성인 배우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그가 27년 만에 일군 쾌거다. 이름이 불리자마자 눈물을 쏟은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 같다”면서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는데…, 어린 시절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박은빈은 이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았다. “제가 배우로서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고 털어놓은 그는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바랐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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