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리런, 중국 남성기사 첫 세계체스 챔프

박준우 기자 2023. 5. 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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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스 기사 딩리런(丁立人·30·사진)이 중국 남성 기사로는 처음으로 세계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1일 펑파이(澎排),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딩은 전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체스 챔피언십에서 러시아 출신의 이안 네폼니아치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꺾고 17대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중국 남성 기사가 체스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계 챔피언도 딩이 최초라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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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참가해 극적인 우승컵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체스 기사 딩리런(丁立人·30·사진)이 중국 남성 기사로는 처음으로 세계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1일 펑파이(澎排),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딩은 전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체스 챔피언십에서 러시아 출신의 이안 네폼니아치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꺾고 17대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중국 남성 기사가 체스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계 챔피언도 딩이 최초라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던 딩의 이번 우승 과정은 상당히 극적이었다. 딩은 지난해 열린 도전자 토너먼트 참가자격이 없었지만, 출전 선수였던 러시아의 세르게이 카라야킨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옹호하며 출전자격을 박탈당해 대체 선수로 참가했다. 당시 대회에서 딩은 네폼니아치에 이은 2위에 그쳐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지만 전 챔피언이던 망누스 칼센(노르웨이)이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고, 챔피언십 대국에서 네폼니아치에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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