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방산기업 CEO로서 참전용사 희생에 늘 감사”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訪美
현지법인 찾아 용사가족 격려

정기선(사진 가운데) HD현대 사장이 미국 현지법인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가족으로 둔 직원들을 격려했다.

HD현대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 사장이 앨라배마주의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 조지아주의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일렉트릭 법인을 차례로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인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정 사장은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재직 중인 참전용사 가족 6명을 따로 만나 존경의 뜻을 전하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정 사장은 “방산 기업 CEO로서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용사들이 목숨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HD현대일렉트릭에서 일하는 6·25 참전용사의 자녀 제프리 워 씨는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아주 기뻐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11년부터 앨라배마에서 연간 2만1000메가볼트암페어(MVA)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규모는 3만8678㎡(약 1만1700평), 직원 수는 381명이다. 2020년에는 애틀랜타에 HD현대일렉트릭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했다.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애틀랜타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