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불확실성에도 미래에 투자… 설비·R&D 강화하며 초격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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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업종 기업들이 대부분 설비투자를 줄일 전망이지만 대기업들은 사업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현실 속에서도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5.4%, R&D 투자는 11.14% 늘린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10조52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1조8000억 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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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투자액 24% 늘려
올해 주요 업종 기업들이 대부분 설비투자를 줄일 전망이지만 대기업들은 사업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현실 속에서도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호황 사이클에 대비하고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6일 DS 부문 사내 경영현황설명회에서 “올해는 개발에서 웨이퍼 투입을 증가시켜 미래 제품의 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웨이퍼 투입을 늘린다는 것은 R&D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는 의미다.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에도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 미래에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에 사상 최대인 6조5800억 원을 투자했다. 설비 투자에도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0조7000억 원을 쏟아부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5.4%, R&D 투자는 11.14% 늘린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10조52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수립했다. R&D 투자 4조1502억 원, 공장 신·증설 투자 1조7044억 원이 포함됐다. 전체 투자 계획은 지난해 투자액 대비 23.9% 늘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소비자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 및 수출 확대 및 연관산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국내에 24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8조2093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투자액(2조7876억 원) 대비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3조9117억 원을 2차전지 소재에 투자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1조8000억 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1조2000억 원에서 50% 증가한 금액이다.
임정환·장병철·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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