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토트넘 패배-SON 인종차별...손흥민의 '7시즌 EPL 두 자릿수 골' 기록은 관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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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 패배를 당했다.
영국 '더 선'은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가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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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기록을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 패배를 당했다. 6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9점차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1-3으로 밀린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토트넘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히샬리송 득점에 도움을 올렸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0골 5도움에 도달했다. 공격 포인트 15개를 달성했으며 EPL 역사상 11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이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EPL 통산 득점 동률이 됐다. EPL 10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디디에 드로그바를 바라본다. 현역 통산 득점 5위이기도 하다. 현역 중 손흥민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208골), 모하메드 살라(137골), 제이미 바디(135골), 라힘 스털링(113골)뿐이다. 각종 득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손흥민은 뜻 깊은 경기를 보낼 뻔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이번에도 수비가 엉망이었다.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 연속 득점으로 3-3이 됐지만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3-4로 졌다. 이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15년 무관에 UCL까지 놓치며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 결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종차별까지 당했다. 영국 '더 선'은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가 토트넘 훗스퍼 스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팬들은 생방송 동안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남긴 타일러를 비난하고 있다. 손흥민이 태클로 상대 수비를 처리하자 '마샬 아츠(무술)'를 한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아쉬운 패배에 이어 또 인종차별 피해자가 된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타일러는 손흥민이 코디 각포에게 무술을 부렸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이라 주장하고 있다. 타일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골키퍼 헤오르히 부스찬에게 '솔저(병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사과를 했던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과 기록이 조명되어야 했지만 토트넘의 패배와 인종차별 행위만 이야기되고 있다. 손흥민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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