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빙수값 ‘배짱인상’… 특급호텔, 외식물가 인상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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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등 가족 모임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뷔페·빙수 등 인기 외식 메뉴 가격을 줄인상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지난해에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대폭 올린 바 있다.
이 호텔은 지난해 5월에도 주중·주말 저녁 가격을 14만 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일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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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애망빙’은 12만원 넘어
특급호텔들이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등 가족 모임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뷔페·빙수 등 인기 외식 메뉴 가격을 줄인상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지난해에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대폭 올린 바 있다. 호텔들이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는커녕 ‘배짱 인상’으로 외식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는 이날부터 평일 점심 가격을 14만5000원에서 16만 원, 성인 주중 저녁·주말 가격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5월에도 주중·주말 저녁 가격을 14만 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조선팰리스 관계자는 “원재료값, 인건비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더 뷔페’도 이날부터 주중 점심은 12만6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주중 저녁·주말은 14만3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각각 12%, 11% 올린다. 지난해 5월 가격을 올린 뒤 약 1년 만이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 ‘더 파크뷰’도 지난 3월부터 가격을 20% 안팎으로 인상했다. 롯데호텔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등 다른 호텔들도 일제히 뷔페 가격 인상에 나섰다.
특급호텔의 간판 디저트 메뉴인 빙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이 올해 여름을 겨냥해 출시한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사진)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30%나 오른 1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애망빙’(애플망고빙수) 열풍의 원조 격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18.1% 오른 9만8000원에 판매된다.
서민·중산층이 자주 찾는 외식 메뉴 가격도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 상승 체감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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