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식품시장 두드리는 경북… 2030년까지 1000개 기업 육성

박천학 기자 2023. 5. 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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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농식품 가공기업 1000개 육성계획을 세웠다.

도는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농식품 가공산업을 키우기 위해 농식품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총 7137억 원을 투입해 유망 농식품 가공기업 100개를 신설하고, 600개를 증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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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사업에 7137억원 투입
최대 10억원 운영비 융자지원
수출단지·해외매장 등 확대도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농식품 가공기업 1000개 육성계획을 세웠다.

도는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농식품 가공산업을 키우기 위해 농식품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총 7137억 원을 투입해 유망 농식품 가공기업 100개를 신설하고, 600개를 증설하기로 했다.

또 300개 기업에는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출 100억 원 이상 농식품 기업은 100개(2021년 기준 46개), 10억 원 이상 기업은 900개(〃 29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수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도 100개, 10만 달러 이상도 300개를 키울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으로 농식품 생산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도내 신규로 투자하는 농식품 기업에 최대 10억 원까지 연 1% 금리로 시설 및 운영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농식품 제조·가공 분야에서 창업하도록 최대 5억 원의 창업자금을 연 1% 금리로 최대 20년간 상환토록 지원도 할 방침이다.

명품화를 통한 미래 식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식품, 고령친화식품, 기능성 식품 등 미래 유망 농식품 가공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80개 기업의 식품제조 공정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종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국가연구기관, 관계기관 등과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북 구미에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를 건립하고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농식품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한다. 특히 2030년 농식품 수출 1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K-농식품 중심의 한류 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수출 농식품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63개인 수출전문단지를 100개로 늘리고, 해외 상설 판매장도 10개에서 2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외 공항면세점 납품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 농식품 분야 수출액은 8억 달러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K-농식품 등 한류 영향으로 다양한 기회 요인이 발생하는 지금이 농식품 가공산업을 대전환할 수 있는 최적기인 만큼 행정력을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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